녹내장은 눈의 압력이 상승하거나 시신경이 손상되어 시력을 점진적으로 잃게 되는 질환입니다. 초기에는 자각 증상이 거의 없어 조기 발견이 어렵지만, 치료하지 않으면 결국 실명에 이를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녹내장의 증상, 원인, 위험 요인 및 예방 방법을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1. 녹내장이란?
녹내장은 눈 내부의 압력(안압)이 비정상적으로 높아지거나, 시신경이 손상되어 시야가 점점 좁아지는 만성 안과 질환입니다. 시신경이 손상되면 한 번 잃은 시력은 되돌릴 수 없기 때문에 조기 진단과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녹내장은 크게 원발성 개방각 녹내장, 급성 폐쇄각 녹내장, 정상안압 녹내장 등의 유형으로 나뉘며, 증상과 진행 속도에 차이가 있습니다.
2. 녹내장의 주요 증상
녹내장은 진행 속도와 형태에 따라 증상이 다르게 나타납니다.
(1) 원발성 개방각 녹내장 증상
이 유형은 녹내장 중 가장 흔한 형태로, 천천히 진행되기 때문에 초기에는 거의 증상이 없습니다. 그러나 진행되면서 다음과 같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초기에는 자각 증상이 거의 없음
- 시야의 주변부부터 점차 좁아지는 현상(터널 시야)
- 한쪽 눈의 시야 장애가 나타나도 다른 눈이 보완해 늦게 발견되는 경우 많음
- 밤에 시력이 저하되고, 어두운 곳에서 보기가 어려워짐
(2) 급성 폐쇄각 녹내장 증상
갑자기 안압이 급격하게 상승하는 형태로, 응급 치료가 필요합니다.
- 눈의 심한 통증과 두통
- 눈 충혈 및 시야 흐림
- 빛을 볼 때 무지개 같은 후광이 보임
- 구역감과 구토를 동반할 수 있음
(3) 정상안압 녹내장 증상
안압이 정상 범위(10~21mmHg)인데도 시신경이 손상되는 경우입니다. 원인이 명확하지 않지만, 혈액 순환 장애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 시야가 점점 좁아지며, 특정 부분이 잘 보이지 않음
- 야간 시력 저하 및 대비 감각 감소
3. 녹내장의 원인과 위험 요인
녹내장은 다양한 원인과 위험 요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습니다.
(1) 안압 상승
안구 내부에서 생성된 방수(눈 속 액체)가 정상적으로 배출되지 못하면 안압이 증가하면서 시신경이 손상됩니다.
특히 폐쇄각 녹내장은 방수가 배출되는 통로가 갑자기 막혀 안압이 급격히 상승하는 것이 원인입니다.
(2) 시신경 손상
일부 환자는 안압이 정상 범위인데도 혈류 장애로 인해 시신경이 손상됩니다.
고혈압, 당뇨병, 심혈관 질환이 있는 경우 녹내장 발병 위험이 증가합니다.
(3) 유전적 요인
가족 중 녹내장 병력이 있는 경우, 녹내장 발병 확률이 4~9배 높아집니다.
특히 원발성 개방각 녹내장은 유전적 영향을 많이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4) 나이와 생활 습관
40세 이상부터 녹내장 발병률이 증가하며, 60세 이상에서는 더 높은 위험을 가집니다.
스테로이드 장기 복용, 흡연, 과도한 카페인 섭취도 녹내장 발생과 관련이 있습니다.
4. 녹내장 예방과 관리 방법
(1) 정기적인 안과 검진 필수
녹내장은 초기 자각 증상이 거의 없기 때문에 정기적인 안과 검사가 중요합니다.
40세 이상은 최소 1~2년에 한 번, 녹내장 가족력이 있거나 고위험군이라면 매년 검진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2) 생활 습관 개선
눈의 혈류를 원활하게 하기 위해 규칙적인 운동을 실천해야 합니다.
흡연과 과도한 카페인 섭취는 피하고, 항산화 영양소가 풍부한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3) 스마트폰 및 전자기기 사용 조절
장시간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화면을 보면 눈이 피로해지고, 방수 배출 기능이 저하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적절한 휴식과 202020 법칙(20분마다 20초 동안 20피트(약 6m) 거리 보기)을 실천하면 눈 건강을 지킬 수 있습니다.
(4) 혈압 및 혈당 관리
고혈압과 당뇨병은 녹내장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기 때문에, 혈압과 혈당을 정상 범위로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규칙적인 식습관과 운동을 통해 혈관 건강을 관리하는 것이 녹내장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5. 녹내장 치료 방법
(1) 안압을 낮추는 약물 치료
가장 일반적인 치료법으로, 점안제(안약)를 사용해 안압을 낮추고 시신경 손상을 방지합니다.
환자의 상태에 따라 경구 약물이 처방될 수도 있습니다.
(2) 레이저 치료
안압을 낮추기 위해 방수 배출 통로를 넓히는 레이저 치료(섬유주성형술, 홍채절개술)를 시행할 수 있습니다.
비교적 간단한 시술이지만, 시간이 지나면 효과가 줄어들 가능성이 있습니다.
(3) 수술적 치료
약물과 레이저 치료로도 안압 조절이 어려운 경우, 녹내장 수술(섬유주절제술 등)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수술을 통해 방수 배출 통로를 새롭게 만들어 안압을 조절하는 방식입니다.
6. 결론
녹내장은 초기 증상이 거의 없지만, 치료하지 않으면 시야가 점점 좁아지고 실명까지 이를 수 있는 심각한 질환입니다.
녹내장의 주요 증상은 시야가 좁아지는 현상, 시력 저하, 눈의 압박감, 심한 경우 두통 및 구역감 등이 있습니다.
원인은 안압 상승, 시신경 손상, 유전적 요인, 고혈압·당뇨병 등 혈관 건강 문제와 관련이 있습니다.
예방을 위해 정기적인 안과 검진, 건강한 생활 습관, 혈압·혈당 관리가 중요합니다.
녹내장은 조기에 발견하고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시력 저하 속도를 늦추고, 실명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40세 이상이라면 정기적인 검진을 통해 시력 건강을 지키는 것이 필수적입니다.